'스톡홀름 증후군' 유래와 사례 알아봅시다

※ 스톡홀름 증후군의 유래

 

범죄 심리학 용어로 유명한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sdrome), 이 말의 유래는 스웨덴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은행강도 시건에서 따온 명칭입니다. 1973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 강도들이 들어와 6일이 넘는 시간동안 인질을 잡아두며 경찰과 대치를 벌였습니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인질들은 구조되어 면담을 나누는데 인질들의 태도와 말들이 아주 이상하죠. 그들은 인질범들에 대해서 애착의 감정들을 가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을 구조해준 경찰들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입니다.

 

※ 스톡홀름 증후군의 특징

인질들은 왜 이런 행동들을 보였을까요? 여기에는 인간의 심리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두려울 때, 내가 그 두려운 대상처럼 되려고 함으로써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려는 심리적인 요소 때문입니다. 인질범이나 가해자들에게(마땅히 느껴야 될 공포, 증오의 감정이 아닌)오히려 애착이나 온정과 같은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스톡홀름 증후군은 질명이라기보다는 외상적인 상황에서의 대처방식에 대한 것이며 정확한 기준들에 대해서 아직 이견들이 많은 상태이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1.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짐.

 

2. 자신을 구해준 친구, 가족, 경찰이나 공권력의 대상들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다.

 

3. 피해자에 대해 가해자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짐.

 

스트레스로 인한 무력감을 종종 느끼는 사람들, 생존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사람들 등이 스톡홀름 증후군에 더 쉽게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 스톡홀름 증후군 사례(+영화)

▶ 197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의 한 은행에 무장강도가 들이닥쳤고, 그들의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혀 사건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CCTV 영상을 본 사람들은 경악을 하였죠. 화면에 찍힌 강도 중에 한명이 당대 최고의 언론사 회장의 딸인 패티 허스트(Patty Hearst)였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소총을 들고 범인들과 웃으며 강도 짓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녀와 같이 강도짓을 한 범인들은 2개월 전 그녀를 납치하였던 좌익 과격파 공생해방군(Symbionese Liberation Army)이라는 것 입니다.

 

 

그녀는 두 달동안 납치범들과 지내면서 그들에게 동화되어 결국에는 함께 범행에 가담했던 것입니다. 이 후 FBI는 이들의 본거지를 급습하여 6명의 단원을 사살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방송국에 자신은 조직의 충성스러운 동지로서 부모와 사회를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음성테이프를와 사진을 보냈고, 이후 그녀는 체포되 징역 35년 판결을 받았습니다.

 

 

▶ 우리 주변의 사례들

데이트 폭력 역시 스톡홀름 증후군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통계적으로 연인 관계에서 폭력을 경험한다 하더라도 50%는 관계를 쉽게 정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폭력이 반복될수록 동일한 사람이 내게 애정표현을 하면 더욱 큰 사랑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톡홀름 증후군의 사례는 가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학대를 받더라도 가출을 하지 않는 이상 이것을 수용하고 폭력에 적응합니다. 부모에게 사랑이 아닌 학대를 받은 자녀는 자존감이 매우 낮아지게 되고, 결국 낮아진 자존감으로 인해 부모에 대한 비이성적인 애착을 가지는가 하면, 부모와 자신을 동일시 함으로 해결하려 하는데, 이 역시도 생존하기 위한 본능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넷플릭스 영화 <365일>

 

최근 넷플렉스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위에 사진에 써져있는 내용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이 영화가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범죄 미화때문인 듯 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납치범(마시모)과 인질(라우라)가 사랑에 빠지게 되죠.

 

앞에서 제가 말했던 전형적인 스톡홀름 증후군의 전형적인 예시입니다. 자신을 납치한 남성에서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여자의 모습, 여성을 납치해놓고는 폭력적인 모습과 다정한 모습의 양면성을 보이는 남자. 대중들이 보았을 때는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는 스토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