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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서진회관 사건 정리

by ◆파란사과◆ 2020. 11. 17.

오늘은 제가 최근 재밌게 보는 TV프로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라는 방송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있었던 큰 사건들을 소개해주는 시사다큐입니다. 저는 가장 최근에 방송 되었던 '서진 회관 17호실' 사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배경

1986년 8월 14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강남에 있는 대형 룸살롱인 서진 회관 17호실에 목포 출신 조직폭력배 '맘보파'가 조직원  고용수(당시 28세)의 석방을 축하하기 위해서 조직원 7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방의 16호실에는 용인 유도대학(현 용인대) 선후배들로 구성된 자칭 '목포파'라 부르던 8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한창 술을 마시던 맘보파에 작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술집의 남자 종업원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로 한 명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다행히 종업원은 무사히 밖으로 나왔지만 구타당한 모습을 본 16호실의 목포파는 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자신들을 무시하는 맘보파였는데, 이렇게 자신들의 구역에 와서 맘대로 행패를 부리는 게 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맘보파가 자신들보다 실전 경험도 많고 센 상대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범행

맘보파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종업원을 통해 맘보파가 무기 없이 무방비 상태라는 것을 알아내었고, 이때쯤이면 술에 취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손에 무기를 든 목포파는 17호실의 방 문을 열어젖히고 괴성을 지르며 공격했습니다. 칼과 방망이를 휘두르고 당시 전국구로 유명한 칼잡이로 소문난 조원섭을 집중 공격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맘보파 7명 중 4명을 즉사시켰고, 나머지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목포파는 즉사한 4명을 차에 싣고 근처의 한 정형외과에 내려놓고는 달아났습니다.

 

 

수사

예상보다 큰 사회적 파장으로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겁먹은 몇몇은 자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주범인 장진석과 김동술은 전북에 있는 외딴섬에 숨어 들어가 낚시꾼으로 위장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자수한 몇몇을 심문하여 장진석과 김동술의 위치를 알아내었습니다. 두 수배자의 위치를 알아낸 경찰은 5명의 고단자 형사들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형사들의 접근을 눈치챈 두 사람은 칼과 낚시 도구 등으로 끝까지 저항하였지만, 결국 형사들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검거되었습니다.

 

법의 판결

 

 

서울로 압송되어온 장진석과 고금석은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뻣뻣이 들고 있는 전혀 반성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 번 더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허세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재판에서 사형을 구형받자 울면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소연하였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총 12명의 두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구속되고, 1987년 10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주범인 김동술과 고금석은 사형, 김승길과 장진석은 무기징역 그리고 나머지 조직원들에게는 가담 정도에 따라 유기징역 내려졌습니다.

 


김동술과 고금석은 사건이 발생한 지 3년이 지난 1989년 8월 4일, 처형 되었습니다. 김동술을 집행할 때 버튼을 눌렀는데도 바닥이 사라지지 않아 옆에 김동술을 내버려 둔 채 교수대를 수리하는 45분 동안 덜덜 떨면서 누워 있다가 재집행을 받고 죽었다고 합니다.

장진석은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31년간 수감 생활을 하다가 2017년 12월 22일 특별사면되어 순천교도소에서 출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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